[서평, 도서리뷰] [북딩3기] 해빗, 웬디 우드, 무기력 이겨내기, 습관형성, GRIT(그릿) 확장판, 자기계발서 추천 (2019-84)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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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지에 심리학과 뇌과학이라는 단어가 나를 사로잡고 서평을 신청한 책이다. 티지를 보고 심리학 책인 줄 알았는데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느낌이다(한국의 서점 분류에도 자기계발서로 분류돼 있는) 저자는 인간행동연구 전문가로서 처음으로 뇌과학과 심리학을 결합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 저자가 주목한 부분이 있었는데 왜 어떤 사람은 계획을 실패하고 어떤 사람은 성공하는지에 대해 밝히는 것이었다. 그는 이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실험을 했고 다양한 실험들이 책에 담겨 있다. 이 많은 실험들을 하나하나 리뷰에 적어 놓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나는 인상적인 부분만 다뤄 보려고 한다.인간의 뇌에는 의식적인 자아와 비의식적인 자아가 있다. 의식적 자아란 말 그대로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움직이는 자아이며, 비의식적 자아는 습관적으로 무심코 나오는 행동이다. 예컨대 아침에 일어나 물을 한 잔 마시는 행위는 비의식적 자아다. 무심코 습관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반복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계획적이고 게으른 사람보다 의식적으로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의 특성 및 환경에 따른 차이가 미묘하게 존재할 뿐 인간은 거의 43%의 비우이식적 자아를 유지한다. 여기서 습관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우리는 의지력(일종의 정신적 에너지)을 갖고 의식적인 사고와 행동을 한다. 그런데 인간이 가진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우리가 쓸데없는 일에 의지력을 쓴다면 우리의 의지력은 당장 고갈될 것이고, 정작 중요한 일에 필요한 의지력도 부족해질 것이다. 무기력한 삶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요하지 않은 것을 비의식적 자아에 의지하고 습관으로 중요하지 않은 것을 처리해야 한다.이번에는 마시멜로 실험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자.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올 때까지 참고 마시멜로를 먹지 않으면 하나를 더 주는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이 있다. 우리는 이 실험의 결과로 인내심에 주목했다. 참고 견디는 아이들이 결국 성공하는 거야. 그래서 한국 사회는 (이 책은 미닛 사회를 말하지만 우리나라도 같은 분위기를 가진) 고통을 참고 견디는 사람들의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 지금 햄버거를 먹고 싶지만 훌륭한 몸을 위해 식욕을 고통스럽게 참는 것,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지만 시험 성적 때문에 뛰쳐나가고 싶은 나를 억지로 책상에 묶어두는 인내심 같은 것들. 그런데 저자의 실험에 따르면 실제 성공한 사람들은 그렇게 고통을 참고 견디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의 충동은 남의 일이 아니다. 이미 다이어트를 위해 정크푸드를 먹지 않는 것, 좋은 성적을 위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과 같은 습관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억지로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정크푸드를 멀리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뿐이다. 여기서 저자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강조한다.그리고 또 하나, 우리의 착각을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있다. 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많은 노력을 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견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란스러운 공간에서 그래도 내가 열심히 집중력을 발휘하면 시험문제가 잘 풀린다가 아니라 내가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용한 곳으로 옮겨 시험을 치르는 것이 자신의 의지력을 낭비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뷔페 전체를 보고 음식을 고르는 사람이 눈에 띄는 음식을 바로 가져오는 사람보다 더 적은 칼로리로 먹는다.또한 나의 주변 환경, 사회적 환경이 나의 습관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우리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한다. 물론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능하면 자신의 의지력을 낭비하기보다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삶을 만들어야만 자신이 지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법이다.​

요즘 업무가 많아짐에 따라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다고 회사를 그만둘 수도 없으니 무조건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몸이 망가졌다. 1개월 이상 계속 병원에 지나가는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내가 노력했던 것은 좋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것이며 스스로를 학대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아직 어떤 행동을 습관화하고 습관을 들이기 위한 필요과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왜 더 열심히 못하느냐고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행동은 더 이상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이 리뷰는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